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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땐 개최국이 우승국으로/역대 월드컵 개최국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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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땐 개최국이 우승국으로/역대 월드컵 개최국 성적

입력
1996.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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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그라운드 이점 상당한 전력배가 현상/미 16강 턱걸이제외 모두 8강이상 차지94년 미국대회까지 통산 15회 열린 월드컵에서 개최국이 올린 성적은 우승5회, 준우승 2회, 3위 2회, 8강 5회, 16강 1회. 물론 세계적인 축구강국으로 꼽히는 나라에서 개최된 횟수가 많았던 결과이기도 하지만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릴 수 있었던 점도 무시할 수 없다. 기후, 시차등에 구애받지 않고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며 플레이한다는 사실은 상당한 전력배가 요인으로 작용한다.

30년 1회 대회부터 34년 2회대회까지는 개최국=우승국이라는 등식이 그대로 적용됐다. 월드컵 개최국 첫 테이프를 끊은 우루과이가 남미의 라이벌 아르헨티나를 4―2로 누르고 정상에 오른데 이어 2회 대회를 연 이탈리아는 체코를 연장끝에 2―1로 제쳤다. 개최국 우승신화는 3회 대회때 무너졌다. 프랑스가 다음 대회를 열었지만 8강에 오르는데 그쳤다.

다음대회 주최국 브라질도 예선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당시 비기기만 해도 되는 우루과이와의 최종전서 1―2로 패해 우루과이에 패권을 넘겼다.

2차 대전이후 처음으로 유럽에서 열린 54년(제5회) 대회 개최국 스위스는 8강 진입에 만족해야 했다. 국제축구무대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스위스로선 최선의 결과이기도 했다.

58년 스웨덴 대회는 펠레 갈린샤등이 활약한 브라질 축구의 맹위가 돋보인 대회였다. 스웨덴은 소련(2―0) 서독(3―1)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으나 브라질에 2―5로 무너져 2위에 머물렀다.

62년(7회) 개최국 칠레는 예상외의 호성적을 거둔 경우. 예선서 서독에 패해 조 2위로 본선에 나섰으나 8강전서 소련을 2―1로 누르고 4강전서 브라질에 2―4로 진뒤 3,4위전서 유고를 1―0으로 제압, 3위에 올랐다.

영국은 66년 대회서 28년만에 개최국 우승의 신화를 재현, 축구종가로서의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당시 최고의 스타 에우제비오가 버틴 포르투갈을 4강전서 2―1로 누르고 서독을 결승서 4―2로 완파해 전력으로도 최고였다.

멕시코는 70년 (9회)과 86년 대회(13회)등 두차례 대회를 열었으나 모두 8강진입에 머물렀다. 70년 대회때는 이탈리아에 1―4로 완패했고 86년대회에선 서독과 0―0으로 비긴뒤 승부차기에서 1―4로 아쉽게 패해 4강진출이 좌절됐다.

74년 대회(10회)와 78년 대회(11회)는 세계 축구의 양대산맥인 유럽과 남미의 대표주자격인 서독과 아르헨티나가 대회를 열고 우승까지 안았다. 공교롭게도 결승상대는 모두 네덜란드. 서독은 2―1, 아르헨티나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끝에 3―1로 승리했다.

82년 대회 개최국이자 유럽축구 강국중의 하나로 꼽히는 스페인은 8강진입에 그쳐 개최국으로서 그다지 빛을 보지 못했다.

90년 두번째 대회를 연 이탈리아도 당초 강력한 우승후보였지만 마라도나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에 걸려 3위가 고작이었다.

94년 미국대회는 개최국이 최악의 성적을 기록한 대회. 미국은 예선 조3위에 그쳐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턱걸이했지만 우승팀 브라질에 0―1로 져 8강전에도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월드컵을 유치하고서야 비로소 축구에 눈을 뜨기 시작한 미국이 16강까지라 오른 것도 개최국이었던 덕분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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