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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내 품질 세계 정상”/한국도자기 그룹(중견기업 집중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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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내 품질 세계 정상”/한국도자기 그룹(중견기업 집중취재)

입력
1996.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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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업체 처음 ISO9001인증 받아/월 300만피스 생산 물량선 최고봉에『앞으로 10년안에 세계 1위의 도자기생산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이를위해 세계인들의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하고 제품을 더욱 고급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한국도자기그룹 김동수회장(60)은 『월 300만피스로 생산물량면에서는 세계 정상이지만 지명도나 품질까지 감안한 종합순위는 5위수준』이라며 해외지명도와 품질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최근 세계최고 도자기회사인 영국 웨지우드사 사장을 지낸 아더 브라이언경을 고문으로 영입하고 세계적 도자기디자이너인 에리카 페리여사 및 일본 젠디자인겐쿠조사와 독점 디자인계약을 체결하는등 세계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53주년인 한국도자기는 1월 영국의 국제품질인증센터로부터 도자기업체로는 처음으로 ISO9001 인증을 받았다. 산업 각 분야에서 ISO인증이 쏟아지고 있지만 도자기는 재료배합과 자기성형, 소성등 모든 공정에서 사람 손을 많이 거쳐야하는데 따른 표준화의 어려움 때문에 한국도자기가 인증을 받기전까지는 누구도 ISO인증을 획득하지 못했다.

1943년 현 김회장의 선친인 고 김종호전회장이 (주)충북도자기를 인수해 설립한 한국도자기는 78년 「최고급도자기의 꽃」으로 일컬어지는 본차이나 생산에 성공했다.

본차이나(Bone China)란 18세기 중엽 영국인 조지아 스포드가 젖소뼛가루와 정제점토를 만들어 왕실에 납품한 도자기. 우유빛 색깔에다 일반 자기에 비해 강도가 3배이상 높은 최고급도자기로 명성을 유지해왔다.

한국도자기는 본차이나 국산화에 이어 88년에는 이보다 수명과 강도가 30% 이상 높은 「슈퍼스트롱」을 개발, 세계도자기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다음달에는 슈퍼스트롱보다 투명도를 더욱 높인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도자기를 주요 사업분야로 삼고 있는 한국도자기는 한국특수도자기 인도네시아현지법인등 도자기관련 계열사 외에 주방용품(세인트제임스) 화장품분야(로제화장품)에 진출하는등 사업다각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회장의 경영방침은 이른바 「다이아몬드 경영」. 작지만 가볍고 가치있는 다이아몬드처럼 속이 꽉찬 기업을 지향한다는 뜻이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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