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적용 미 기준도 합격/유해 물질양 90% 까지 줄여첨단 촉매방식을 이용해 자동차 배기가스에 포함된 유해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초저공해 정화장치가 개발됐다. 고등기술연구원 촉매실험실 이용래연구원팀은 31일 미 대기보전위원회가 최근 제정한 「초저공해 자동차용」(ULEV) 배출가스 규제치를 만족시키는 전기가열촉매식 정화장치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ULEV기준치는 2003년부터 미국에서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하려면 이 기준을 만족시켜야 한다.
93년부터 5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정화장치는 전기가열 촉매시스템을 이용해 엔진시동부터 200초사이에 발생하는 유해 배출가스를 효율적으로 제거한다. 현재 사용되는 촉매장치는 엔진이 가열되지 않은 최초시동에서부터 200초동안 발생하는 탄화수소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를 제대로 정화하지 못한다. 이때 발생하는 유해가스의 양은 자동차가 운행중 발생하는 배출가스의 80%를 차지해 심각한 대기오염을 일으켜왔다. 이 시스템은 축전지의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촉매를 단시간내 활성화시켜 유해 배출가스를 정화시킨다.
이연구원은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기존 정화방식을 사용할 때 배출되는 탄화수소등 유해물질의 양을 최고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사용전력도 약 1㎾에 불과해 차량작동에 부하가 걸리지 않는다.
이연구원은 『환경오염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면서 대기 오염원인 자동차 배출가스에 대한 선진국들의 규제가 날로 강화하고 있다』며 『이 정화장치의 개발로 국산 자동차가 미국 유럽 등 선진국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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