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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 장애인 권리찾기 나선 연세대 김형수씨(캠퍼스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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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내 장애인 권리찾기 나선 연세대 김형수씨(캠퍼스 인물)

입력
1996.06.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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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기간 학교 배려요구 서명운동 펼쳐/앞으로 타대학 학우들과 연계 활동 확대『장애인들이 대학에 다니기가 너무 힘들어요』

축제로 내내 들떴던 지난달 연세대 캠퍼스 한쪽에서는 장애인모임인 게르니카 소속 학생들이 장애인에 대한 학교측의 배려를 요청하는 서명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도서관의 회전식 개찰구를 없애고, 점자도서와 장애인 전용 시청각자료를 갖춰 놓을 것등을 건의했고, 여기에 호응해 1,700여명의 동료 학생이 서명했다.

서명작업을 이끈 게르니카 부회장 김형수씨(21·국어국문과 2년)는 『1년여의 대학생활동안 장애인들이 캠퍼스에서 겪는 불편이 너무 많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며 『대학만이라도 장애인 문제를 똑바로 인식토록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선천성 뇌성마비장애인으로 장애인 특례입학 1기생이다.

게르니카는 지난해 12월 연세대 장애인 10명이 모여 만들었다.

김씨는 『출발은 조금 초라했지만, 앞으로 알차게 일할 계획』이라며 『빠른 시일안에 이화여대 서강대 명지대등 다른대학 장애인 학우들과 연대, 장애인 학생들의 면학권을 사회이슈로 부각시키겠다』고 말했다.<윤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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