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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교육·큰 사람 만들기 위한 교육 선언」 운동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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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 교육·큰 사람 만들기 위한 교육 선언」 운동이란

입력
1996.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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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회복” 대학교육 바로세우기「바른 교육·큰 사람 만들기 위한 교육 선언」은 한국사회가 당면한 도덕적 문화적 혼돈을 극복하기 위해 대학이 자성하고 대안을 제시한 범사회적인 캠페인이다.

「바른 교육」이 태동하게 된 것은 94년 10월10일. 고려대 홍일식총장이 『교육의 주체인 대학은 사회의 도덕성 실종과 고등 교육의 낙후성에 대한 책임을 절감하고 자성한다』며 『도덕적 이상과 지성의 금자탑을 세워 대학 교육을 바로 세우는데 고려대가 앞장서겠다』는 다짐과 호소를 했다.

고대는 바른 교육의 목표로 도덕성 회복과 새로운 세기에 부응하는 지적 생산성·창조성 성취를 제시했다. 또 실천 방안으로 ▲입시제도의 근본적·전면적 개혁 ▲전교생의 기숙사 생활교육 실시 ▲한국학의 세계화와 외국어 교육강화 ▲대학원 교육의 질적 향상 등을 이른 시일내에 이루기로 했다.

「바른 교육」은 당시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인간성 상실을 드러낸 지존파 및 온보현사건 등의 충격으로 우리 사회의 도덕성 회복을 갈망하던 국민들로부터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김영삼대통령, 당시 황락주국회의장과 이영덕국무총리등 정치 경제 문화계 학계등 지도자들 뿐 아니라 수많은 시민들이 「바른 교육」에 지지를 보내고 참여했다.

고대는 국민들의 열화같은 성원을 바탕으로 곧바로 ▲우리 현실에 맞는 도덕교재 편찬 ▲전국적인 도덕 강연회 ▲올바른 가치관 확립과 도덕성 회복을 위한 포럼등 실천가능한 일을 하나씩 추진해 나갔다.

고대 한문학과 교수 중심의 도덕교재 편찬팀은 6개월간의 작업 끝에 「신명심보감」을 완성했다. 한국판 「탈무드」로 불리는 이 책은 명심보감 중 현실에 맞지 않은 것은 빼고 율곡·퇴계선생, 안중근열사 등 우리의 도덕적 사표를 넣는 등 현대적인 도덕 교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교재는 95년부터 고대 재학생에게 필수과목으로 강의되며 기업과 일선 고교등에도 보급되고 있다.

도덕성회복 강연회는 홍총장이 직접 맡고 있다. 전국에서 중고생과 학부모, 교사, 회사원 등을 대상으로 시행된 강연회 횟수는 지금까지 무려 200회에 이른다.

포럼은 올해로 3번째를 맞는데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고 도덕성을 회복하기위한 대학의 역할을 모색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지금까지 1만400여명이 「바른 교육」을 위한 모금운동에 참여해 300여억원의 성금이 모였다.<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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