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북한의 식량난을 덜어주기 위해 국내 재고량이 많은 분유의 대북지원을 인도적차원에서 추진중인 것으로 30일 알려졌다.농림수산부와 통일원 대한적십자사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북한의 식량사정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쌀 대신 우선 국내 재고량이 많은 분유의 대북지원 방침을 결정했다.
정부는 순수한 민간차원의 구호가 되도록 분유의 대북지원 창구를 대한적십자사와 국제적십자연맹으로 정하고, 아무런 대가없이 분유를 지원하는 무상제공형식을 취할 방침이다.
정부는 3월 이같은 방침을 잠정 결정한뒤 「대북한 국산분유지원 협조요청」공문을 대한적십자사측에 보냈으며 현재 국제적십자연맹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여러차례에 걸쳐 북한에 통보했다.
그러나 아직 이와 관련한 북한의 반응은 없었으며, 북측은 거듭 쌀 지원만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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