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제풍경·수정사리병·사리기 등 나와문화재관리국은 30일 경북 경주시 양북면 용당리 감은사지 3층 동탑(국보 제112호)에서 지난달 25일 발견된 금동제 사리함(높이 27㎝, 폭 19㎝)에서 통일신라기의 금동제 사리기(높이 13.4㎝), 수정 사리병(높이 3.7㎝), 금제 풍경 5점과 사리 56과를 수습했다고 발표했다.
사리기의 처마에 매달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0.5∼0.7㎝크기의 풍경 5점은 순금판에 금으로 된 실과 고리를 단, 아주 정교한 형태로 신라 금속세공기술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리함은 각면에 사천왕상(16∼17㎝)이 조각된 4개의 직사각형 금동판으로 돼 있으며 불전 모양의 사리기가 그 안에, 사리기 안에 사리병이 들어 있었다. 또 사리기의 각 모서리를 꾸몄던 것으로 보이는 사천왕상(2.7∼2.8㎝) 4구와 미소를 띤 승상(2.5∼2.8㎝) 4구, 사자상(2.0㎝) 4개, 입에 고리를 물고 있는 용상(3.8㎝) 4개등의 장식물이 발견됐다.
문화재관리국은 이 사리장엄구에 대해 『정교한 금속공예기법이 총망라된 작품』이라며 『2∼3년간 보존처리한뒤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변형섭 기자>변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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