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대상·젊은 연극인작품 주로 공연”극단 실험극장이 김동훈 대표의 타계(3월21일)이후 침묵에서 벗어나 최근 임시총회에서 연출가 윤호진씨(48·단국대교수를 새 대표로 선출, 활동재개에 나섰다.
실험극장을 통해 연극계에 데뷔, 성장한 윤대표는 현재 뮤지컬극단 에이콤대표와 한국연극연출가협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극단에 새 활력을 넣기 위해 크게 두가지 방향으로 레퍼토리를 잡았다. 먼저 강남에 자리잡은 극장의 특성을 살려 중년의 존재의미, 부부의 갈등등을 담은 작품으로 주부들에게 파고들 계획이다. 또 젊은 연출가와 작가의 만남을 통해 개성과 실험성있는 극단 본연의 취지를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윤대표는 첫 작품으로 자신이 연출한 「두 여자의 제비뽑기」를 8월말 무대에 올린다. 「두 여자 이야기」로 영화화한 적이 있는 유상욱의 원작 시나리오를 이인극으로 각색한 작품이다. 후속작품은 김순지의 원작소설을 모노드라마로 꾸민 「별을 쥐고 있는 여자」. 실험레퍼토리로는 장정일의 근작희곡 「해바라기」, 채승훈이 「맥베드」를 부인의 시각에서 뒤집어 본 「마담 맥베드」등을 준비하고 있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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