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 수시간만에 밝혀내고도 공개안해 은폐 의혹28일 증권전산의 메인컴퓨터 장애로 증시 상오장이 열리지 못한 것은 컴퓨터 관리자가 컴퓨터조작을 잘못했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증권전산측은 이같은 사실을 사고 수시간만에 밝혀내고도 공개하지 않아 사고원인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증권전산 이륭상무는 29일 전날 발생한 메인컴퓨터 장애는 『컴퓨터관리자가 전날 종가가 수록된 테이프 대신 전전날 기록이 들어있는 테이프를 컴퓨터에 입력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상무는 또 『28일 상오11시5분께 잘못 끼워진 테이프를 빼고 정상 테이프로 컴퓨터를 가동, 장을 열 수 있었으며 이 사실을 재경원등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증권전산 김경중 사장은 사고당일 하오3시께도 『사고원인이 무엇인지 전혀 알 수 없으며 거래가 끝난 뒤에나 원인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사고원인을 은폐하려 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그동안에도 컴퓨터관리자가 테이프를 잘못 끼우는 사고가 여러차례 있었음에도 불구, 증권전산은 정상 복구에 3시간이상 걸림으로써 앞으로도 이같은 사고가 났을 경우 대응체제가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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