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정당 지향” 아이디어 속출/“단체장 징계권 도입”·조순 시장 비판도설악산에서 세미나를 하고있는 신한국당의원들은 29일 하오 다양한 정책제안을 수렴하기 위해 시·도지부별로 분임토의를 가졌다. 1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날 토의에서는 갖가지 참신한 아이디어가 속출했다. 물론 한켠에서는 『우리지역의 이익수호에 우리가 앞장서야 한다』는 다소 지역편향적인 주장들도 없지 않았지만 대체로 정책정당을 지향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이세기 시지부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서울지역회의는 30명이라는 참석자수만큼이나 내용도 풍부했다. 이지부장과 박범진 의원등은 『시지부 산하에 재개발 교통 환경 등 4∼5개 분야별로 분과위를 설치, 독자적 정책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 만장일치 결의를 끌어냈다. 김학원 의원은 『국회의원은 물론 대통령까지도 잘못하면 탄핵을 받는데 민선단체장은 어떤 잘못을 해도 형사처벌외에는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는다』며 『단체장에 대한 징계권도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일부의원들은 허점투성이로 밝혀진 서울시의 방공체계에 대해 조순 시장을 강도높게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지역토론회에서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서울만을 위해 경기도의 발전은 철저히 무시돼왔다』며 『서울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수도권정비법등은 전면재검토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경북지역의원들은 ▲경부고속철도의 경주도심통과 관철및 김천역사 추가건설 ▲ASEM회의장의 경주유치 등을, 부산의원들은 ▲가덕도신항만조기착공 ▲ASEM회의장유치 ▲지하철건설확충 등을 각각 제1추진과제로 정했다.<속초=이동국 기자>속초=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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