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두부 등 단백질 섭취 늘려야임신성 당뇨병은 임신이란 생리적 변화에 의해 임신 후반기(보통 임신 24주전후)에 나타나는 당뇨병의 한 형태로 출산하면 대부분 사라진다. 그러나 혈당 관리를 잘못하면 산과적 합병증은 물론 신생아에게도 저혈당증 호흡곤란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어느 시기보다도 엄격한 혈당관리가 필요하다. 식전 혈당은 100㎎/㎗ 식후 2시간 혈당은 120㎎/㎗이하를 목표로 혈당관리를 해야 한다.
당뇨가 있는 임신부의 필요열량은 임신전 체중과 태아의 발육상태를 고려해 결정한다. 혈당관리를 하면서 충분한 열량을 섭취하려면 3회 식사와 3회 간식을 원칙으로 한다. 기타 식사계획은 기본적인 당뇨 식사요법과 동일하나 전체 식사량에서 밥 빵과 같은 당질식품의 양을 줄이고 고기 생선 두부 계란 등 단백질 식품의 섭취량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
임신중에는 상오에 혈당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침식사는 소량만 먹는다. 식사와 운동으로 혈당조절이 안되면 인슐린요법을 쓴다. 이때 저혈당을 주의해야 한다. 저혈당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아침과 점심사이, 점심과 저녁사이, 취침전에 간식을 적절히 배분하되 양과 종류는 그날의 혈당변화에 따라 결정한다. 임신성 당뇨가 있던 사람은 출산뒤 당뇨가 사라져도 나중에 당뇨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출산뒤 몸이 어느정도 회복되면 체중조절을 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이영희 서울대병원 급식영양과장>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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