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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총리직선 차분히 진행/「중동 평화 가늠자」 이스라엘 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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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총리직선 차분히 진행/「중동 평화 가늠자」 이스라엘 총선

입력
1996.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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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높은 관심따라 투표율 80%달할듯/라빈 암살자 한표에 미망인 “수치스런 일”중동 평화 협상의 장래를 가늠할 이스라엘 사상 첫 총리직선과 의회(크네셋)선거가 29일 실시됐다. 회교과격파의 선거 방해책동을 우려, 삼엄한 보안망이 펼쳐진 가운데 이날 상오 7시(한국시간 하오 1시)부터 전국 6,9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들어간 선거는 밤 10시 끝마칠 때까지 별다른 사고없이 차분히 진행됐다. 393만여 유권자를 대상으로 치러진 이날 선거는 특히 투표율이 사상 최고인 80%에 달할 것으로 추정돼 첫 도입한 총리 직선제에 대한 이스라엘인들의 높은 열기를 반영했다.

○…집권 노동당의 총리후보인 시몬 페레스 총리(72)는 이날 텔아비브 인근 라마트아비브에서 투표한뒤 『역사적인 선거에서 국민들이 평화로 가는 길을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강력한 라이벌인 벤야민 네탄야후(47) 리쿠드당 당수는 부인 사라여사와 함께 예루살렘에서 한표를 행사하며 자신이 당선될 경우 중동평화가 깨질 것이라는 우려를 일축. 선거 전날까지 박빙의 접전을 벌였던 두 후보는 모두 자신들의 승리를 장담했다.

○…120석의 크네셋 의원을 뽑는 총선에는 19개 정당이 참여해 각축을 벌였다. 여론조사 결과 리쿠드당의 우파연합이 노동당 주도의 좌파연합에 약간 앞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양측 모두 과반을 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는 이츠하크 라빈 전총리를 암살한 이갈 아미르도 투표권을 행사. 이에대해 라빈의 미망인 레아여사는 『수치스런 일』이라며 『페레스의 승리가 곧 라빈 암살자들의 패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2만6,000명의 군인과 경찰을 투표소 인근에 증강 배치하고 요르단강 서안지구와 가자지구등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에 대한 봉쇄를 강화하는 등 안전확보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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