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의대 정신과 민성길교수팀은 29일 에이즈 원인성 치매 환자를 국내 최초로 발견, 학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민교수팀은 지난해 4월 기억장애등 증세로 입원한 남자 환자(62)를 검사한 결과 방향감각상실, 실행능력 장애등 전형적인 치매증세가 나타나 정신과에 입원 치료를 받게 했다. 그러나 정밀 검사결과 HIV감염자로 밝혀져 입원 29일째부터 약물 AZT를 투여했으나 82일만에 패혈성 쇼크증상으로 숨졌다.
민교수팀은 대개 AIDS환자의 7∼14%가 말기때 우울증등이 악화해 치매로 발전하지만 이 환자처럼 치매현상을 보인 뒤 에이즈증상이 확진된 경우는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