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임금안정 강력추진/정부대책 환율절하·금융긴축은 않기로한국은행은 29일 1∼4월 경상수지적자규모가 65억6천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올 한해 경상수지적자 억제목표치인 50억∼6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2억7천만달러보다 53.6%나 증가한 것이다.<관련기사 9면>관련기사>
이에따라 올 경상수지 적자규모는 작년(89억5천만달러)수준을 넘어 1백억달러에 육박할 가능성이 커져 우리나라 외채규모가 만성 채무국시절(80년대중반)때와 같은 수준인 2백50억달러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한은이 발표한 「4월중 국제수지 동향」에 따르면 4월중 경상수지는 22억1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월중 경상수지 적자규모로 한은집계(79년)이래 사상최대규모다. 이에따라 올들어 4월말까지 경상수지적자는 65억6천만달러로 확대됐다.<유승호 기자>유승호>
◎나 부총리 청와대 보고
나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9일 경상수지적자를 줄이기 위해 환율절하나 금융긴축등 총수요관리정책은 실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이날 김영삼 대통령에게 「경상수지 적자 개선대책」을 보고한 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신 수출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물가 및 임금안정을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수출선수금 영수범위 확대와 수출보험 및 국산기계구입자금 지원등의 수출촉진정책을 6월초부터 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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