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군 10만병력 투입 기습/지대지 미사일 공격·생화학전까지 감행/한·미선 북진상륙 등 대반격 5단계 계획이철수 대위(30)는 28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전쟁준비실태를 생생하게 밝혀 북한의 전쟁준비가 단순한 내부결속용이 아니라 현재 진행중인 실제상황임을 말해주었다.
특히 북한이 최근 몇년전부터 남한을 기습, 단 7일만에 전쟁을 끝낸다는 이른바「남한 7일 점령계획」을 수립해놓고 있다는 증언은 충격적이다.
이 대위가 밝힌 7일 전쟁 시나리오는 83년 귀순한 북한 신중철대위가 증언한 「5∼7일작전」과 맥을 같이하는 북한의 속전속결전략이다.
군사전문가들은 이같은 전략을 기초로 북한의 남침 7일작전은 다음과 같은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은 먼저 전면 남침에 앞서 10만여명에 달하는 특수전부대를 침투, 우리측의 미사일기지나 방공망, 비행장등을 무력화시킨뒤 전방보병부대를 총동원, 기습 공격을 전개한다. 이때 한국의 전방방어주력을 조기에 무력화시키기 위해 생화학무기에 의한 공격을 병행할 가능성도 있다.
이어 서울을 사정권으로 하는 사거리 50∼70의 2백40㎜방사포 1백40여문과 1백70㎜자주포 1백20여문이 일제히 불을 뿜으며 전선의 남한 주력군을 제압한다.
이어 우리측 방어진지가 무너지면 전차와 포병 지원하에 기계화부대가 집중투입되며 동시에 지대지 미사일을 활용한 재래식 및 화학공격과 전술기를 동원, 한국공군기지를 폭격한다.
북한 기계화부대의 남진이 계속되고 있는 동안 해상을 통해서는 특수전부대와 상륙부대가 후방 깊숙이 침투된다.
북한은 특히 한미연합군에 의한 공중공격을 분쇄하기 위해 미항모전단을 미그 29, SU 25로 집중 공격한다.
이러는 동안 우리측의 대전―영덕선이 함락되고 상륙부대에 의해 동해고속도로가 확보되면 부산으로의 진격을 위한 주력부대가 상륙하며 해상교통로를 차단하기 위해 주력잠수함들이 투입된다.
우리군은 그러나 이같은 북한의 남침시나리오를 격멸, 분쇄할 수 있는 한미연합「신작전계획 5027」을 수립해놓고 있다.
「신작전계획 5027」의 기본틀은 북한의 남침이 있을 경우 제1, 2단계의 저지, 3단계 격멸, 4단계 고립화, 5단계 종전이후 단계등으로 전개된다.
즉 ▲1단계로 미신속전개 억제전력(FDO)을 한반도에 배치하고 ▲2단계로 서울 이북지역에서 북한의 침략을 저지하며 ▲3단계로 북한의 주요 전투력을 격멸하고 북진을계속하면서 대규모 상륙작전을 펴고 ▲4단계로 평양을 고립시킨 뒤 ▲5단계로 한국주도의 통일을 이룩한다는 것.
합참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북한의 7일 전쟁 시나리오는 기본적으로 기습에 의한 전격전 개념이나 한미연합에 의한 대북 정보감시태세가 철통같다는 것이 이번 미그기 귀순사례로 다시한번 확인된 사실을 상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에 하나 북한이 오판할 경우 한미연합군에 의한 대반격을 감당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다만 이같은 북한의 전쟁준비태세가 현재 당·정·군을 완전 장악한 김정일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일반 주민들은 극심한 식량난·경제난으로 인해『이대로 사느니 차라리 전쟁이라도 치르는게 낫다』는 자포자기 심정이라는 사실때문에 경계의 고삐를 늦출수 없는 상황이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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