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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사업장 잇단 쟁의 비상/공동투쟁 방침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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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사업장 잇단 쟁의 비상/공동투쟁 방침따라

입력
1996.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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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서울지하철 등 결의/정부출연기관등도 뒤따를듯한국통신 서울지하철 부산교통공단(부산 지하철) 등 대형 공공부문 사업장 노조들이 28일 잇따라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이와함께 정부출연기관노조가 29일, 전국과학기술노조와 조폐공사노조가 30일, 서울대 전남대병원 등 전국 6개 국립병원노조등도 다음달 4일께 일제히 쟁의발생을 결의할 예정이어서 노사관계에 긴장국면을 맞고 있다.

공공부문 사업장의 잇따른 쟁의발생 결의는 공공부문노조 대표자회의(공노대)가 18일 해고 노동자들의 원직복직과 노조 전임자 축소저지, 임금인상 등 현안 해결을 위해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통신노조는 이날 지리산수련원에서 대의원대회를 통해 쟁의발생을 결의하고 향후 투쟁일정을 확정했다. 서울지하철노조도 이날 상오 서울 성동구 군자차량기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갖고 쟁의발생을 결의한 뒤 현 집행부를 투쟁본부체제로 전환하는 등 본격적인 단체행동 준비에 들어갔다. 부산교통공단노조도 이날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이들 공공부문 노조는 내달초까지 사업장별로 쟁의발생 결의를 마친 뒤 곧바로 일제히 쟁의발생 신고를 내고 냉각기간이 종료되는 내달 하순께 연대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해고자 원직 복직 등 현안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다음달 20일 이후 통신 지하철 병원 등 주요 공공기관의 파업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공노대에는 1백20개 공공부문 노조원 15만여명이 소속돼 있다.<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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