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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불 붕괴… 소방관 순직/어젯밤 대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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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불 붕괴… 소방관 순직/어젯밤 대림동

입력
1996.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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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압기 폭발 천여명 대피소동28일 하오9시56분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대림중앙쇼핑센터(지하2층 지상3층)건물내 1층 점포에서 불이 나 건물 3백50평중 1백여평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층에서 진화작업을 하던 구로소방서 소속 김길화 소방사(36)가 2층에서 무너져 내린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숨졌다. 또 불이 나면서 건물 주변의 변압기가 터져 주민 1천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미혼인 김씨는 89년 소방사시험에 합격한 뒤 영등포 공단출장소에서 근무해왔으며 올해 방송통신대를 졸업했다. 불은 상가 1백여평을 태워 5천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만에 꺼졌다.

경찰은 누전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바로 옆에 상가건물을 최근 증축했다는 주민들의 지적에 따라 부실공사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김경화·배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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