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윤석 특파원】 도쿄(동경) 한복판에서 노모가 굶어죽자 아들이 집에 불을 질러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격의 아사 사건이 또 발생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8일 보도했다.도쿄도 기타(북)구 이와부치초(암연정) 아파트에서 26일 불이 났고 노모(81)와 아들(57)의 시체가 발견됐다.
그러나 경찰의 부검 및 현장조사 결과 노모는 이미 불이 나기 1주일 전에 아무것도 먹지 못한 상태로 숨진 사실이 밝혀졌으며 아파트에서는 『이제 세상엔 꿈도 희망도 없다. 아무런 미련도 없다. 5월26일 내 인생을 끝낸다』라고 쓰여진 아들의 유서가 발견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노모가 굶어죽자 이를 비관한 아들이 뒤따라 스스로 불을 질러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아들이 노점상을 하며 번 돈으로 살아온 이들 모자는 최근 아들이 노점상을 그만 둔 뒤 심각한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에서는 4월말에도 모자가 굶어죽은 사건이 발생, 언론이 며칠씩 대서특필하는 등 사회적 논란이 벌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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