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감소·출하증가 겹쳐 10여년만에 처음지난해말부터 하락한 소값이 최근 폭락조짐을 보여 정부가 29일부터 긴급수매에 나서기로 했다. 정부가 농가소를 사들이는 것은 소값파동이 있었던 85∼87년이후 처음이다.
강운태 농림수산부장관은 28일 하오 소값하락대책에 대한 당정협의후 기자들에게 『산지소값이 너무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어 축협과 한냉이 500㎞이상 큰 수소를 평균 250만원선에서 수매토록 하는 등 소값 안정대책을 마련,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산지소값은 지난해말 500㎞짜리 기준 323만2,000원에서 매달 10만원이상 떨어져 27일 현재 252만7,000원으로 21.8%인 70만5,000원이 내렸으며 수송아지도 지난해말 189만원에서 최근 140만9,000원으로 48만1,000원 내렸다. 이같은 소값폭락은 광우병파동과 계적적으로 비수기로 인해 소비가 감소한데다 농가에서 기르는 소가 올 3월 현재 263만5,000마리로 1년전에 비해 11%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수산부는 29일부터 소값이 안정될 때까지 하루 250마리 정도를 산지가격이 크게 떨어진 지역을 우선으로 무기한 수매한다고 밝혔다. 수매량은 하루 250마리 정도로 잡고 잇다. 축협등은 수매한 소를 도축후 자체 유통망을 통해 시중가격보다 20%정도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농림수산부는 소수매와 함께 정부의 수급조절용 수입쇠고기 방출량을 대폭 줄이고 축산단체 등이 참여하는 소값안정대책 협의회를 구성, 운영하는 한편 ▲수입쇠고기 소비확대를 위한 가격인하 유도 ▲부당식육업소 단속 등 안정화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배정근 기자>배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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