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베에 「신발 자유시장」 7월 개장지난해 한신(판신)대지진 때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 고베(신호)시 나가타(장전)구 동포 신발제조업체들이 자구책의 하나로 7월부터 자유시장을 연다.
「신발의 거리―나가타 아시아자유시장」으로 명명된 이 프리마켓에는 재일동포 업체 뿐만 아니라 중국·베트남·필리핀 등 아시아지역출신 업자들도 참여해 국제교류의 장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진으로 무너진 나가타구 「화학센터빌딩」 2,000㎡ 부지에서 7월27일부터 12월15일까지 매달 2회씩 열릴 이 행사는 지진 때 한국등으로부터 따뜻한 지원을 받았던 고베시는 물론 지역관광협회, 청년회의소, 상공회의소, 언론사등의 후원을 받고 있다. 시장을 여는 부지도 고베시가 무료로 제공한다. 자유시장은 노천 텐트매장 형식으로 자유롭게 신발제품을 판매하고 업체홍보와 문화공연 등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고베의 동포들은 자유시장을 중심으로 경제복구와 재기의 발판이 마련되기를 기대하며 실행위원회를 구성해 행사준비에 전력을 쏟고 있다. 동포들은 아시아자유시장이 성공리에 추진되면 그 성과를 바탕으로 나가타구에 「아시아타운」을 건설할 생각이다.<도쿄=신윤식 특파원>도쿄=신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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