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자금시장 큰혼란/개장이래 첫 대형사고… 원인 못밝혀28일 상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증권거래소에 전산장애가 발생, 상오장 (상오 9시30분∼ 11시30분)의 주식과 주가지수선물거래가 완전 중단돼 투자자들이 혼란에 빠지고 자금시장에 한동안 교란상태가 계속됐다. 주식거래가 상오내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56년 증권거래소 개장이후 처음이다.
이날 사고는 증권전산에서 주식주문을 통괄하는 공동 온라인망 컴퓨터와 매매체결을 전담하는 메인컴퓨터등 두개의 중앙컴퓨터시스템중 매매체결 컴퓨터에서 발생했다. 전산장애는 이날 상오중 복구했으나 원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증권전산 김경중사장은 『상오7시50분께 관계자가 평상시처럼 주식매매체결 전산시스템을 가동하려했으나 전혀 작동되지 않았으며 사고에 대비한 보조장비도 움직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증권전산측은 투자자들의 동요와 자금시장 교란이 깊어지자 급히 시스템을 복구해 낮 12시부터 주식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증권전산측은 이날 하오 늦게까지 사고원인을 밝히지 못했는데 전산전문가들은 『해커침입에 따른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이나 증권전산 컴퓨터요원의 실수때문에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이종재 기자>이종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