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의 신뢰도·깊이·쉬운 활용 중요/분야별 전문 매체 코리아링크의 강점”국내 최초의 맞춤뉴스 서비스 개발자는 연구소나 전문업체가 아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박사과정 최환진씨(29)와 석사과정에 갓 입문한 김지환씨(22)등 두 젊은이가 그 주인공이다.
최씨는 국내 인터넷신문이 보급된 지난해부터 「보기 편한 전자신문」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인터넷 이용자들은 특정 정보만을 집중적으로 원하지만 종이신문식 편집방식을 택하고 있는 기존 인터넷신문의 불편이 첫번째 화두였다.
학업 때문에 구상단계에 머물러 있던 그의 관심은 김씨가 합류하면서 빛을 보았다. 두사람은 작업에 착수한 지 「단 며칠만에」 인텔리게이트(주소 http://bulsai.kaist.ac.kr/∼hjchoi/Inteligate)란 이름의 맞춤뉴스 서비스를 개발해냈다.
『지금 개발한 것은 단순한 초보수준에 불과합니다. 기술적으로도 크게 어려울 게 없습니다. 전문업체에서 마음만 먹으면 2∼3일이면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필요성을 크게 못느꼈거나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해 손을 안댄 것이겠지요』
음성인식을 전공하고 있는 최씨는 전자신문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사용자들의 뉴스비중 평가와 선호도에 따라 수시로 바뀌는 홈페이지, 주요뉴스를 전송(다운로드)받아 전광판처럼 흐르는 뉴스로 만드는 「뉴스 티커 서비스」 등은 다음단계의 작업이다. 궁극적으로는 원하는 뉴스를 선택하면 음성으로 변환해 들을 수 있는 전자신문까지 연구해볼 계획이다.
『지금은 정보 아나키즘의 시대입니다. 정보의 소스는 큰 의미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보의 신뢰도와 깊이, 그리고 수많은 정보중에서 필요한 것을 어떻게 쉽게 찾아내 활용하느냐입니다』 최씨는 그런 점에서 경제 스포츠 영화 패션 등 분야의 전문매체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일보사야말로 뉴미디어시대의 강자로 부상할 유일한 신문사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신문중 코리아링크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게 이를 입증하고 있다. 한국일보사의 매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꿈을 실험해보고 싶은 것도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원인성 기자>원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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