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진흥계획안 마련/2006년까지 3조7,800억 투입 2010년 세계 3위권 목표/액체금속로·핵융합로 등 개발 착수… 소형원전 건설도정부는 내년부터 2006년까지 3조7,800억원을 들여 경수로의 사용후 핵연료를 중수로에서 사용하는 핵연료 재활용기술을 개발하고 일본의 고속증식로와 같은 액체금속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또 2005년에 기존 원전의 10분의 1규모인 소형 원전을 건설하고 핵융합로도 개발할 계획이다.
과기처와 한국원자력학회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원자력진흥종합계획(안)을 발표, 이날 하오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공청회를 열었다. 이 계획(안)은 6월말 관계부처 협의와 원자력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정부안으로 확정된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2010년까지 원자력분야에서 미국 프랑스 일본 수준에 이르는 세계3위권 진입을 목표로 원자력연구개발비를 연 21%씩 증액, 2010년에는 국민총생산(GNP)의 0.1%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핵연료주기 기술자립을 위해 2000년까지 경·중수로 핵연료주기기술을 개발, 2000년부터 원전에 실제로 적용하는 실험에 착수할 방침이다.
핵연료주기기술은 3.3%의 농축우라늄을 사용하는 경수로에서 나오는 사용후 핵연료를 재가공, 중수로의 연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국내에서 금지된 재처리기술과 맞물려 논란이 예상된다.
또 꿈의 원자로로 불리는 액체금속로와 핵융합로에 대한 기술도 개발하며 100㎿규모의 소형원전을 2005년 완공목표로 2000년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다. 소형원전은 발전 열병합 해수담수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이밖에 국내 전력생산규모중 40%를 원전이 담당토록 2010년까지 30기의 원전을 추가건설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상임이사국 진출도 추진키로 했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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