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가 직접 감독 박진감·재미 만끽컴퓨터에 영화같은 게임이 펼쳐진다. 실제 배우들이 등장해 실감나는 연기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사용자들은 주연겸 감독이 된다. 사용자들은 직접 내용을 만들어 가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대화형 영화게임은 영화를 보는듯한 박진감과 게임의 오밀조밀한 재미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보통 CD롬타이틀 2∼6장분량의 방대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영시간만도 2시간이 넘는다. 실감나는 음향효과도 곁들여진다. 실행할 때마다 다른 내용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최근 인기를 모으는 대화형 영화게임 가운데 SKC의 「블루 시카고 블루스」 (미리버힐 소프트사)는 이렇게 시작된다. 미국 시카고에서 의문의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용의자는 자살한 시카고시경의 여형사 캐서린.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캐서린의 동료인 J.B 해럴드형사가 시카고로 파견된다. 게임은 여기서부터다. 사용자는 해럴드형사가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다. 동료형사와 술을 마실 것인지, 그냥 호텔로 갈 것인지, 또는 호텔방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을 것인지 말 것인지 등 주인공의 행동을 사용자가 결정한다. 적절한 선택으로 최대한 단서를 수집해 사건을 빨리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밖에 동서게임채널의 「윙코맨더」(미오리진 인터랙티브사) 「죽음의 달빛 아래서」(미액세스 소프트웨어사) 「데덜러스인카운터」(미버진 인터랙티브사) 쌍용의 「코드명J」(미소니 이미지 소프트사) 한겨레정보통신의 「긴급명령」(미타임워너 인터랙티브사) 등이 사용자들이 많이찾는 대화형 영화게임이다. 삼성전자가 4월 발표한 「마지막 승부」는 국내에서 처음 제작된 대화형 영화게임으로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다.
SKC 게임소프트팀 심경주과장은 『PC환경이 486이상으로 고급화하고 게임 사용층이 성인으로 확대되면서 대화형 영화게임을 찾는 사용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지선 기자>이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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