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센터,컴퓨터 고수 총집합 「전담팀」 본격 출범『해킹의 예방및 색출은 우리에게 맡겨라』 온라인상의 개인번호(ID) 도용이나 개인정보 유출 해킹 등 정보화의 역기능을 퇴치하기 위해 정부산하 연구소의 컴퓨터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달 정보통신부 산하단체로 출범한 한국정보보호센터는 최근 전담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해커색출에 나섰다.
최근 정보보호센터로 자리를 옮긴 연구원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이 분야의 최고 실력자들이다. 이들은 『국내에는 유수대학의 대학원생및 정부출연연구소 학생 등이 해커급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대부분 아마추어수준의 초보자』라고 평할 만큼 자신감에 넘쳐 있다.
해커가 출현할 때 즉각 대응하는 임무를 맡은 림채호기술대응팀장은 국내 해킹사고를 전담해온 서트코리아회장 출신으로 10여년 경력을 자랑한다.
정보 보안관리및 위험분석에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는 한국전산원의 김홍근박사도 기술교육팀장을 맡았다. 정보보호이론의 권위자인 한국전자통신연구소(ETRI)출신 박성준 박사는 기반연구팀장으로 해커를 잡는 「덫」을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년간 정보보호시스템을 설계해온 ETRI출신 이홍섭씨가 연구개발부장을 맡았으며 ETRI의 홍기륭 박사도 보안기술및 접근통제기술을 전담하는 응용연구팀장을 수락했다.
또 암호등 정보보호체계설계 경력 12년의 신종태씨가 시험평가팀장을 맡았고 통신개발연구원의 박광진씨는 관련제도를 수립하는 정책지원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정보보호관련 세계 세미나등에서 수많은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이홍섭 홍기륭 박성준팀장은 수건의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정보보호센터에 모인 전문가들은 『해킹은 분명한 범죄행위이며 해커를 영웅시하는 풍토도 사라져야 한다』면서도 『해커들이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재우원장은 『정보보호센터는 정보화의 역기능에 대처하면서 정보보호관련 산업을 활성화시키는 데 역점을 둘 것』이라며 『법 제도 기술적 측면의 정보보호대책을 총체적으로 지원하는 중심기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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