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의사선택 야서 트집” 주장신한국당 입당파는 괴롭다. 11명의 입당파중 상당수는 지역구민의 곱지않은 시선과 야당의 공세 사이에 끼여 이중고를 치르고있다. 이 때문인지 이들은 27일 신한국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을 고리로 삼은 야당의 공격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외유중인 김일윤당선자를 제외하고 회견장에 전원 참석한 이들은 26일 야당이 보라매공원집회에서 의석원상회복을 요구한 것에 강한 불쾌감을 나타내며 『우리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황성균당선자의 제안으로 전날 모임을 가졌던 이들은 최연소인 원유철당선자가 낭독한 회견문을 통해 『우리의 정당한 입당행위가 야당측에 의해 정략적으로 이용되고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야당의 두 김총재를 집중공격했다.
이들은 『두 김씨가 우리 입당자들을 매도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싶다』며 『자기당에 입당하면 애국자요 신한국당에 입당하면 변절자인가』라고 따졌다. 이들의 주장은 지난해 국민회의와 자민련 창당때 각각 민주당과 민자당의 의원들을 빼내간 김대중·김종필총재의 「전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입당파당선자들은 특히 입당과정과 관련한 압력 또는 회유시비를 의식한 듯 『우리는 모두 시대적 소명에 따라 헌법이 보장하고있는 정당선택권에 의해 자유의사로 입당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입당파중에는 선거법위반사건 처리문제와 관련해 「선처」를 기대하고 들어온 당선자도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 이들중에는 입당에도 불구하고 기소 등 사법처리가 진행되는 것에 불만을 표시하는 인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광철 기자>정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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