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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높이 구두」판매전 뜨겁다/구두밑창에 스펀지 등 넣어 커보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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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높이 구두」판매전 뜨겁다/구두밑창에 스펀지 등 넣어 커보이게

입력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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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급속확대 내년엔 300억 예상실제 키보다 커 보이도록 하는 구두. 「키높이구두」 판매전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키높이구두란 키가 작은 남자들을 위해 3㎝가량의 구두굽 외에 구두 밑창에 두께 2.5∼3㎝가량의 발포스펀지·폴리우레탄등을 깔아 실제 키보다 5㎝이상 커보이도록 만든 남성화. 여성용 하이힐은 구두굽만으로 키를 높이는 효과를 내지만 키높이구두는 구두 속을 높이기 때문에 딴 사람들이 눈치를 채지 못하는게 다르다.

키높이구두 시장 규모는 94년까지 연 70억원대였으나 이같이「감쪽같은」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지난해 130억원대로 급증했고 올해에는 200억원, 내년에는 3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키높이구두 시장에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업체는 서영NS상사 카이로스통상 에스토스컬렉션등. 이들은 고유모델별로 240∼275㎜의 구두를 제작해놓고 통신판매전문업체나 대리점을 통해 켤레당 6만∼8만원씩 판매하고 있다.

93년 국내 제화시장에 키높이구두를 선보인 서영NS상사(대표 남부현)는 「파르보」란 브랜드로 BE마케팅을 통해 총 11종의 구두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월평균 2배 이상의 매출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이 회사는 6월에는 자연스럽게 신발내부 공기순환이 이뤄지는 「에어로드」구두를 내놓기로 했다.

또 에스토스컬렉션(대표 김평순)은 지난해 4월부터 고밀도 폴리우레탄소재를 사용한 「에스토스」신사화를 판매하고 있으며, 카이로스통상(대표 유인섭)은 지난 3월 3종의「카이로스」구두를 개발, 스마트홈쇼핑과 전국 10여개대리점을 통해 이 시장에 뛰어들어 기존 업체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박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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