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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권이 발행지폐 74% 차지/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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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원권이 발행지폐 74% 차지/작년

입력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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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억장 방출 금액으로는 95%지난해 한국은행이 발행한 지폐가운데 만원권이 금액으로 95%, 장수기준으로 74%를 차지, 만원권 수요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은행들이 발행·교환한 10만원권 자기앞수표는 장수로 만원권 발행량의 3분의 1정도이지만 금액기준으로 3배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이 지난해 방출한 만원권 지폐는 25억6,100만장으로 전체 지폐공급량의 74.4%를 차지했다. 93년의 73.6%, 94년의 74.2%에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금액기준으론 93년 94.4%, 94년 95.2%였으며 95년 95.0%로 가장 많이 쓰이는 지폐로 자리잡고 있다.

반면 1,000원권 지폐는 장수기준으로 22.5%(금액기준 3%)밖에 안돼 시중에 만원권이 1,000원권보다 3배이상 많이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만원권 자기앞수표 발행도 급증, 일반은행이 자기신용으로 발행하는 자기앞수표의 교환장수는 93년 5억8,800만장, 94년 6억3,400만장에서 지난해 7억4,100만장으로 늘어났다. 이는 장수기준으론 만원권(25억6,100만장)의 28.9%이지만 금액으론 3배가량에 달한다. 10만원권 수표가 전체 자기앞수표 교환장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6.2%였다.

한은 관계자는 『10만원권 자기앞수표는 은행에 한번 돌아오면 다시 사용할 수 없고 일일이 조회를 해야하는등 관리비용이 많이 들어 10만원권 지폐를 발행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고액권 발행이 자칫 물가상승을 자극할 우려가 있어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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