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 집회 개원협상 불응 재확인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6일 하오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김대중·김종필총재를 비롯한 양당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어 여권의 인위적 과반수의석 확보를 비난하고 영입자 원상복귀, 4·11총선부정진상규명, 김영삼대통령의 사과 및 부정선거재발방지대책마련 등을 촉구했다.
양당은 또 앞으로 대구 광주 대전 수원 등에서도 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결정해 여권의 입장변화가 없는한 경색정국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관련기사 3·4면>관련기사>
두 김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우리의 요구에 대한 성실한 실천만이 경색정국을 타개하고 여야 대화와 협상의 15대국회를 실현시키는 길』이라며 여권의 태도변화가 없는한 개원협상에 불응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김 국민회의총재는 『대통령이 특정지역출신에서 다른 지역출신으로 바뀌는 수평적 정권교체는 국민적 과제』라면서 『양당은 수평적 정권교체를 위해 굳게 단결해야 한다』고 자민련과의 연합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김자민련총재는 『김영삼 정권은 국민의 뜻을 유린하고 의석조작에 혈안이 돼 있다』며 『문민독재를 견제하기 위해 두 당이 힘을 합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은 이날 대회에서 ▲여당입당자 원상복귀 ▲부정선거에 대한 책임자처벌 및 편파수사중단 ▲여당 불법당선자에 대한 당선무효등의 결의문을 채택했다.<유승우·신효섭 기자>유승우·신효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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