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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거장 린 채드윅조각 국내 첫선/28일∼6월11일 예화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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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거장 린 채드윅조각 국내 첫선/28일∼6월11일 예화랑서

입력
1996.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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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는 여인」 「계단」 등 브론즈 20여점헨리 무어와 함께 영국의 조각을 부흥시킨 조각가로 평가받는 린 채드윅(82)의 작품전이 국내에서 처음 열린다. 28일∼6월11일 예화랑(542―5543)에서 대표작 20여점을 선보이는 채드윅은 56년 베니스비엔날레 조각부문 1등상과 59년 이탈리아 파두아시미술대회 최고상 수상이후 독특한 작품세계를 일궈왔다.

건축제도사 출신으로 2차대전 때 해군조종사로 참전하는등 특이한 경력을 지닌 그는 다양한 삶의 경험을 토대로 깊은 사색의 흔적이 담긴 인물과 짐승, 토템형상을 즐겨 제작한다.

출품작은 그의 창작력이 절정을 향하던 60년대의 대표작 「앉아 있는 여인」, 91년 제작한 「계단」연작을 비롯한 브론즈 20여점. 얼굴을 삼각형이나 사각형으로 묘사하는등 인체를 날카로운 선으로 단순화한 작품은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느낌이 달라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한다.

「계단」연작은 올라가고 내려가는 여인이 교차하는 순간을 통해 시간과 공간에 대한 새 해석을 시도했고, 94년 작품 「걸어가는 여인」은 바람결에 옷깃을 흩날리는 근엄한 여인의 모습을 생동감있게 표현했다. 그는 세계 각국에서 100여회 개인전을 가졌으며 프랑스 퐁피두미술관, 이탈리아 카라라미술관등 유수의 미술관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최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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