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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환경의 날」 다양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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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계 「환경의 날」 다양한 행사

입력
1996.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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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생활지침 전국배포·「선교협」 발족/천주교­푸르름 잔치·「청년봉사단」 창단도/불교­사진·도서전 등 「청정국토 한마당」종교계는 유엔이 정한 제24회 세계환경의 날(6월5일)을 맞아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종교계는 특히 90년대들어 과거의 민주화운동 못지 않게 환경운동을 사회구원활동의 주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개신교는 92년 3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교회협) 환경보전위원회(위원장 전병금·강남교회담임목사) 출범과 때맞춰 매년 6월 첫째주를 「환경주일」로 선포, 환경주일 공동설교문과 생활지침등을 담은 자료집을 발행하고 있다. 교회협은 이 자료집을 전국 1만여 교회에 배포하고 교회별로 환경예배를 권장하고 있다.

교회협은 6월2일 하오 3시 서울의 강남교회에서 환경주일 연합예배를 전국적으로 동시에 올리는데 공동설교문을 통해 『피조물 위에 군림하던 인간은 하나님과 자연, 사람간의 화해자로 오신 예수님의 삶을 본받아 만물과 화해의 길을 걸어갈 것』을 촉구한다. 교회협은 범교단차원의 환경운동을 추진할 「한국교회환경선교협의회」를 6월 중순께 발족한다.

천주교는 서울대교구 「한마음 한몸운동본부」(본부장 오태순신부) 주관으로 6월2일 명동성당에서 「제5회 푸르름을 만드는 잔치」를 연다. 「자연과 함께, 주님과 함께」를 주제로 한 이 잔치에는 제4회 천주교환경상 및 자연사랑이야기 시상식, 어린이 환경그림그리기및 글짓기 마당, 우유팩과 파지를 휴지와 공책으로 교환해주는 코너등의 행사가 마련된다. 환경운동을 체계적으로 펼쳐갈 「천주교 청년환경봉사단 창단식」도 열린다.

불교계는 지난해에 이어 「청정국토 한마당」을 6월1∼2일 하오6시 서울 조계사에서 「생명을 푸르게, 마음을 자비롭게」라는 주제로 펼친다. 환경마당극 「금수강산 썩을씨고」(녹색예술단) 공연, 생태기행·자연환경사진전, 재활용품아이디어전시회, 환경도서전 등이 준비되고 있다.<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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