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4일자 노동신문 논평을 통해 4자회담에 대한 설명을 위한 남북한과 미국의 3자접촉 제의에 거부입장을 시사했다고 25일 통일원이 밝혔다.통일원에 따르면 북한 노동신문은 24일 논평에서 『남조선은 아무런 주견도 자주권도, 권한도, 능력도 없어 그들에게서 들을 것도 들어볼 것도 없다』며 『남조선 당국자들이 아무데나 머리를 들이밀며 나라의 평화보장에 훼방을 놓는 무례한 행동에 대해 그만 둘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이같은 반응은 제주 한·미·일 고위정책협의회에서 3자접촉이 제안된 뒤 처음 나온 것이며 노동신문 논평이 북한의 공식입장으로 간주 돼 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의 거부로 해석 될 수도 있다.
노동신문은 또 『우리는 4자회담의 취지와 목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줄 것을 미국측에 요구한 바 있으나 문제가 되는 것은 이번 제주협의회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공동설명회를 갖기로 합의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김병찬 기자>김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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