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김종필총재 오늘 회동

◎공조·대여 공세 등 논의… 내일 보라매집회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5일 서울시내 15개 지역에서 정부·여당의 인위적 과반수의석 확보를 규탄하는 내용등을 담은 특별당보 가두배포에 나선다.

이날 당보 가두배포는 지난 22일의 현수막게시 및 차량스티커 부착에 이은 두번째 장외투쟁이며 야권은 26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대규모 군중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김대중·김종필총재는 이날 서울시청앞 지하철입구에서 함께 시민들에게 당보를 나눠주며 보라매공원집회 참석을 호소할 예정이다.<관련기사 4면>

두 김총재는 이어 조찬을 함께 하면서 야권공조유지와 장외투쟁대책 등 대여공세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양당은 석탄일 휴일인 24일에도 두 김총재를 비롯한 당직자들이 출근한 가운데 각 지구당별로 보라매공원집회 청중동원계획을 점검하는 등 행사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특히 국민회의는 보라매공원집회에 당력을 집중하기 위해 27∼28일로 예정된 당선자 세미나를 무기연기했다.

한편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이날 북한 미그기 귀순과 관련한 논평을 통해 『이철수대위의 귀순을 환영하나 정부는 이 사건이 4자회담이나 국내정치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사후처리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자민련 이정무원내총무도 『여권이 북한 미그기 귀순과 북한 경비정의 군사분계선 침범사건을 정국반전의 호재로 활용할 경우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