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그기귀순」 발생 30분 넘도록 “감감”【도쿄=신윤석 특파원】 북한 미그기 망명 사건과 관련해 일본내에서는 정부의 미흡한 위기관리 태세를 지적하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24일 아사히(조일)신문에 따르면 일본정부가 접수한 이 사건 제1보는 발생 30여분 후 내각정보조사실에 도착한 통신사의 팩시밀리가 고작이었다. 지난해 고베(신호)대지진과 도쿄(동경)지하철 독가스 살포 사건에 자극받아 올해 총리관저에 설치된 24시간 가동 비상조직인 「내각정보집약센터 별실」도 통신사 팩시밀리로 사건을 접했다. 그 후 내각안전보장실이 주한일본대사관 정보와 방위청 전파정보 등을 취합, 『기종은 구식 미그19기. 북한이 이 미그기를 탈취·파괴하려는 움직임은 없음. 북한 국내 평온』 등의 정보를 겨우 총리관저에 보낼 수 있었다.
산케이(산경)신문은 일정부내에 한때 『남침이 아니냐』는 등 상황판단의 혼란이 있었다고 꼬집으며 종합적인 정보수집 능력이 취약한데다 정보집약및 전달체계도 정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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