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맹포로 출신 “남다른 인연”미―베트남 수교후 첫 주베트남 미대사에 임명된 미플로리다주출신 피트 피터슨 민주당 하원의원(60)은 베트남과 인연이 깊은 인물이다.
피터슨의원은 공군조종사로 베트남전에 참전, 대위시절이던 66년 팬텀기를 몰고 출격했다가 월맹의 미사일공격으로 추락, 포로가 된 뒤 6년여만인 73년에 석방됐다.
80년 26년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대령으로 퇴역한 그는 90년 플로리다주에서 공화당 빌 그랜트 후보를 누르고 하원에 처음 진출한 이후 3선을 기록했다.
민주당은 월맹군의 포로였던 피터슨이 첫 대사로 임명되는 것은 전쟁의 상처에 대한 치유가 시작됐다는 의미라며 환영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유해송환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더 이상의 교류확대는 바람직 하지않다는 입장을 고수, 상원외교위원회의 인준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지난해 8월 수교이후 현재까지 하노이에 소재한 미대사관의 최고책임자는 대리대사였다.<조재우 기자>조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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