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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일 공동개최 31일 FIFA에 정식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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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일 공동개최 31일 FIFA에 정식 상정”

입력
1996.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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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련… FIFA선 “실현희박”【로마 AP AFP 연합=특약】 유럽축구연맹(UEFA)의 레나르트 요한손 회장은 24일 로마에서 UEFA 확대 집행위원회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UEFA는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한·일공동개최안을 승인했으며 31일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회에서 이를 정식 제안하겠다』고 발표했다.

FIFA 부회장이기도 한 요한손 UEFA회장은 『8명의 FIFA 집행위원은 한·일공동개최에 대한 인식을 같이 했으며 타연맹 집행위원도 지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해 양국의 개최능력을 조사한 FIFA 조사단은 양국의 능력이 같은 수준이라는 것을 발견했고 우리는 양국중 어느 쪽이 머리고 꼬리인지 분간키 어렵기 때문에 타협점을 찾아야 한다』며 종래의 공동개최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요한손회장은 한·일간의 첨예한 대립에 대해 『우리는 이미 같은 대륙연맹에서 두 후보가 나오도록 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제프 블래터 FIFA사무총장은 유럽의 끈질긴 공동 개최주장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없는 아이디어이다. 2개국 이상에서 월드컵을 개최한다는 것은 현 규정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아시아에서 두 후보를 낸 것 또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일 총리,부정적

【도쿄=박영기 특파원】 유럽축구연맹이 재차 2002년 월드컵의 한·일 공동개최를 촉구한데 대해 일본 정부고위당국자들은 24일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유럽축구연맹이 결정했다고 해서 그것이 국제적인 룰은 될수없다. 스포츠의 룰은 하나일 뿐이다』며 공동개최에 소극적인 태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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