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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대/열린대학·평생교육·산학협동 표본(대학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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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산업대/열린대학·평생교육·산학협동 표본(대학을 찾아서)

입력
1996.05.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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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전원 1급자격증 한개이상씩 취득/실습·현장위주 집중교육 취업률 88% 자랑82년 일반 국민의 고등교육 혜택폭을 넓히고 능력있는 산업인력을 길러낸다는 취지로 개교한 서울산업대(총장 최동규)는 가장 모범적인 「열린 대학」이다. 신입생 선발부터 교육과정 학칙등 모든 학교행정이 지난해 발표된 교육개혁안의 뼈대인「열린 교육사회, 평생 학습사회」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서울산업대는 신입생을 뽑을 때 산업체근무경력자와 자격증소지자등에게 가산점을 준다. 배움의 기회를 놓친 직장인에게 재교육 기회를 많이 주기 위해서다. 현재 재학생중 직장에 다니고 있는 학생이 15%나 된다. 또 전과가 자유롭고 타 산업대학으로의 전학도 가능하다. 졸업연도에 제한이 없어 형편에 따라 한참을 쉬었다가 다시 공부할 수도 있다.

교육과정도 4년제 일반대학에 비해 조금도 허술하지 않다. 직업교육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오히려 훨씬 알차다. 졸업생은 누구나 1급자격증 1개 이상은 따게된다. 실습위주, 한 분야 집중교육으로 요약되는 「학과특성화」는 타 일반대학이 뒤쫓아가는 부분이다.

먼저 실습시간이 일반대학의 2배수준인 50학점이며 전교생은 방학중 한달간 산업체에서 현장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산학협동도 활발해 40여개사와 자매결연및 산학협력을 맺었으며 각 사의 간부 50명을 겸임교수로 초빙해 현장실무와 경험등 살아있는 교육을 한다.

또 매년 학과별로 평가위원회를 설치해 산업현장의 필요에 맞도록 커리큘럼을 손질하는 등 현장적응력을 높이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당연히 취업률도 높아 지난해의 경우 일반대보다 훨씬 높은 88%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서는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교육도 함께 이루어 지고 있다. 졸업영어시험을 치러 통과하는 학생에게만 졸업자격을 주고 있으며 미미시시피주립대등 8개국 8개대와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과 교수들의 상호교류를 실시하고 있다.

장병만기획실장은 『일본 도쿄(동경)공업대 같은 우수산업인력배출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정부의 산업대 법적구분 철폐로 일반대와 동등한 지원과 신입생선발 자율권 보장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수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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