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부터 시행된 색채상표의 출원이 매달 급증, 상표도 컬러시대를 맞고 있다. 24일 특허청에 따르면 1, 2월 각각 80여건이던 색채상표는 3월부터 세자릿수로 늘어나 4월말 현재 모두 470건이 출원됐다. 이중 기존상표에 색깔을 더해 재출원한 경우는 118건(25.2%)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새로 출원된 상표.상품별로 보면 식품류가 전체의 24%인 1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107건) 잡화(97) 기계(37) 전기·전자(36) 등의 순이었으며, 특히 경기 충남도 및 서울 강북구 등 지방자치단체도 컬러상표를 출원해 이채를 보였다.
컬러상표는 식별력이 뛰어나 고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효과가 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도입됐다. 반면 우리나라는 우루과이라운드(UR) 지적재산권협정에서 이 제도를 반드시 채택토록 한데다 우리 상품의 대외경쟁력을 제고한다는 차원에서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기업들의 상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다양한 색상의 컬러상표가 속속 등장해 올 연말까지는 출원이 2,000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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