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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인간의 마을에서/한승원 지음(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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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작은 인간의 마을에서/한승원 지음(화제의 책)

입력
1996.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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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일상속 삶의 교훈들소설가 한승원씨는 이 수필집에서 몇 가지 주제로 인생의 문제를 풀어내고 있다. 팥죽 한 그릇에 얽힌 가난한 어머니의 모습, 가슴졸이며 살림살고 베풀기만 해온 아내, 청춘과 꿈을 함께 나누었으나 군대에서 자살하고만 시인 친구를 떠올리며 그는 사람을 추억한다. 서라벌예대 문창과시절 고 김동리씨의 타박을 받으며 소설을 썼던 추억, 창작에 얽힌 자신의 이야기등에는 작가로서의 어려움이 잘 드러나 있다. 그는 『나는 만신창이가 된 피리이다. 소설쓰기는 외줄타기 같은 기쁨과 슬픔이다. 잘못 타면 곤두박질해서 목이 부러져 죽을 수밖에 없는 외줄타기이다. 소설쓰기가 끔찍스럽다』고 말했다. 세상잡사에 대한 단상과 더불어 불교와 민간설화를 끌어내 삶의 교훈을 전하는 이야기등이 간결한 문체로 펼쳐졌다. 고려원간·7,000원<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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