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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전원형 아파트 잇단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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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도 전원형 아파트 잇단 건립

입력
1996.05.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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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충분하고 「중대형」 입주기회도 넓어/신림·현저·정릉지구 산주변 위치 입지 최적/상도·동소문·봉천·돈암은 도심진입 쉬운편/초기투자비용 많아 세심한 자금계획 세워야「서울에서도 전원형 아파트를…」 택지가 고갈된 서울지역에서도 재개발지구를 중심으로 숲과 나무를 곁에 두고 아침에 새소리를 들으며 잠을 깰 수 있는 전원풍의 아파트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표 참조

낡은 주택을 헐어내고 고층아파트를 짓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주택재개발지역은 건립가구수가 최소 1,000가구를 넘는 대단지인데다 도로 상하수도 공원등 공공시설을 충분히 설치해야만 사업허가를 얻을 수 있어 생활에 불편이 없다. 또 재개발지구에는 총가구수의 20%까지 전용면적 34.7평(43평형대)으로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중대형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기회가 넓은 편이다.

특히최근 사업진행이 활발한 신당 3지구와 상도4구역 등 10여곳의 재개발아파트단지는 산밑의 노후주택을 헐어내고 새로짓거나 인근에 야산을 두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투자가치도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들 전원형 재개발아파트는 재개발조합원들에게 입주가능한 평형과 대지지분등을 배정하는 관리처분인가가 나기전까지는 일반인들이 조합원의 지분을 매입할 수 있다. 관리처분인가는 통상적으로 시공과정에서 이루어져 그 이전에만 지분을 사면 입주권을 얻을 수 있고, 입주중인 재개발아파트단지에는 전세매물도 많이 나와 전원풍주택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5,900여가구가 들어서 국내 최대규모 재개발단지로 꼽히는 신림7동 산101일대 신림1구역은 최근 재개발조합을 구성, 내년초 철거와 시공에 들어가 99년말께 입주할 예정. 이지역은 관악산등산로와 보라매공원에 인접해 있어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극동건설이 시공을 맡아 건축공사가 진행중인 현저동재개발구역은 중대형평형 위주로 교통여건이 좋은 인왕산밑에 1,900여가구가 들어서 관심을 끌고 있고, 5개지구로 나눠 철거와 사업시행인가 과정에 있는 미아리재개발지구도 북한산의 정취를 누릴 수 있는 전원형아파트에 속한다.

상도4구역(4,014가구), 동소문(2,004가구), 봉천3구역(5,387가구), 돈암3-2구역(2,079가구) 등도 도심진입에 어려움이 없으면서도 규모가 큰 전원풍아파트단지로 단장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계 관계자는 『재개발아파트는 지분을 매입할 경우 초기투자비용이 일반분양에 비해 많아 자금동원계획을 꼼꼼하게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그러나 전원지역에 위치한 아파트시세가 높게 형성되고 있어 출퇴근과 교육여건을 세심하게 고려해 지분을 매입하면 입주후 적지않은 시세차익도 챙길 수 있다』고 밝혔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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