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설 동원,로비까지” 소문도15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사이에 때아닌 「방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회의원회관에 있는 2백99개의 사무실(25평)중에서 서로 좋은 위치에 있는 곳을 차지하기 위해 신경전이 한창이다. 신한국당은 진통끝에 방배정을 마쳤지만 야3당은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채 로비전까지 치열하다.
방배정 절차는 국회사무처가 교섭단체 정당별로 의석비율에 따라 층별로 방수를 정하면 각당 총무가 이를 소속의원들에게 할당하게 된다. 이 때문에 실무를 맡은 여야 총무단과 국회사무처 직원들은 의원들의 민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의원들이 1순위로 꼽는 방은 의사당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곳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2층 이상의 16∼25호실이 「로열층」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에 반해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이나 출입구주변, 방주인이 잇달아 낙선한 곳은 의원들이 기피하고 있다. 이와관련, 국회주변에서는 『누구누구는 풍수지리설까지 동원, 로비를 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국민회의는 고민끝에 방배치를 상임위배정과 연계, 비인기상임위에 배정될 당선자들에게 우선권을 준다는 원칙을 정했고 자민련도 다선·연장자 우선기준만 마련했다. 교섭단체구성에 실패한 민주당은 방배정권한이 없어 초선들은 3당이 채우고 남은 방중에서 골라야 하는 처지가 됐다.<이동국 기자>이동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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