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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중 무호흡」 환자에 희소식/「구강내장치」로 편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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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중 무호흡」 환자에 희소식/「구강내장치」로 편한 잠

입력
1996.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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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잘때 착용… 부작용없이 공기통로 확보수면중 호흡장애의 치료를 위해 선진국에서 널리 사용하고 있는 방법중 하나는 잠을 잘 때 산소공급장치를 착용하는 것이다. 이 호흡장치는 기도를 통해 강제로 공기를 밀어넣는 방법으로 효과면에서 가장 탁월하다고 보고돼 있다.

그러나 환자개인이 공기를 불어넣는 고가의 장비를 마련해야 하고 수면중 마스크를 코에 대고 있어야 하므로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매우 불편하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 최근 새롭게 선보인 방법이 구강내 장치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서울대 치과병원에서도 실시중인 이 방법은 잠잘 때 입안에 틀니 비슷한 특수한 장치를 끼우고 잠을 자는 것으로 효과가 탁월한 데다 일시적인 불편감을 제외하곤 부작용이 전혀 없다. 이 장치들은 크게 나누어 혀만을 전방으로 당겨주는 장치, 아래턱 전체를 앞으로 내밀어주는 장치, 목젖 부분을 들어올려주는 장치 등으로 충분한 공기통로를 확보해 주려는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다.

특히 최근엔 환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여러 부속장치들이 속속 개발돼 구강내 장치와 함께 이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장 우수한 효과를 보이는 산소공급장치에 버금가는 좋은 효과를 보인다. 구강내 장치를 적용하는 대상은 코골이 정도가 심하지 않아 수면자세를 교정하거나 생활습관을 변화시키는 등의 개선노력으로도 효과가 없는 환자가 대상이 된다. 처음부터 수면자세교정이나 생활습관변화 등 일반적인 방법과 병행해 구강내 장치를 사용할 수도 있다.<정성창 서울대치대교수·서울대치과병원 구강진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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