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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당뇨/성인처럼 식사열량 제한은 불필요(영양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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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당뇨/성인처럼 식사열량 제한은 불필요(영양교실)

입력
1996.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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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조절 잡곡·채소 충분히 섭취를소아당뇨병은 대부분 인슐린이 절대 부족한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비만아동이 급증하면서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 생기고 있다.

소아당뇨병 환자의 식사는 당뇨병의 종류에 관계없이 성인처럼 체중을 줄이기 위한 열량제한은 하지 않는다. 정상적인 성장을 하도록 충분한 열량을 공급하되 혈당의 심한 변동을 방지하는 게 좋다.

인슐린주사를 맞는 아동이라면 인슐린 작용시간과 활동에 따라 일정한 시간에 일정량의 식사와 간식을 먹도록 한다. 이때 아이에게 식사요법을 강요해서는 곤란하다. 아이에게 식사요법을 강제하다 보면 가정 밖에서의 통제가 어려워져 식사요법을 지키기 어렵게 된다. 가족 모두가 협조해 자연스럽게 올바른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하다. 당뇨식은 건강한 삶을 위한 식사법이므로 아이 혼자만 다른 음식을 먹게 하거나 간식을 제한하지 말고 가족이 함께 실천하면 가족전체의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잡곡 채소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은 당의 흡수를 지연시켜 혈당조절에 도움이 되고 공복감을 덜어 주므로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 아이가 먹기 싫어하면 아이가 좋아하는 조리방법을 시도해 본다. 식사나 간식은 가족 모두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장소에서 먹도록 하며 편식하지 말고 여러가지 식품을 골고루 먹어야 한다.<이영희 서울대병원 급식영양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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