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연조사 “책값비싸 복사” 43%대학생 한명이 한달 평균 지출하는 복사비는 5,000여원(A4지 기준 167장)으로 4년제 대학 재학생 총수로 환산할 경우 연간 68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출판연구소(소장 김경희)가 지난해말 전국 대학생 8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 도서 무단복사실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월 평균 복사비용에 대해 57.7%의 응답자가 「1,000∼5,000원」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으나 「1만원 이상」인 대학생도 16.9%나 됐다.
조사결과 전체평균은 5,012원으로 A4지 167장(장당 복사비 30원 기준) 분량이었다. 이 수치를 전국의 4년제 대학생수 113만여명에 적용, 연간 복사비용 총액을 환산할 경우 681억여원이며 전문대와 대학원 등 각급 학교 학생수까지 포함시키면 1,2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대학생들은 「책을 구하기 어려워서」(46.1%), 「책값에 비해 싸서」(43.4%) 도서를 복사한다고 대답했으며 이같은 도서의 무단복사 행위에 대해 「저작권 침해행위」라고 답한 학생은 20.8%에 불과, 전반적으로 저작권 보호의식이 매우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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