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내달 23일 시작·중부 7월20일 끝나/평년비 기간 5일 짧지만 집중호우 예상올 여름 장마는 늦게 시작되고 일찍 끝나 전체 기간이 평년보다 5일 정도 짧겠다.
기상청이 22일 발표한 「96년 여름철 기상전망」에 따르면 장마 시작 시기는 평년보다 2∼3일 늦어져 제주지방이 6월23일, 남부지방이 6월24일, 중부지방이 6월27일로 예상된다. 끝나는 시기도 2∼3일 빨라져 제주지방이 7월17일, 남부지방이 7월19일, 중부지방이 7월20일이 될 것으로 보여 7월 바캉스족에게는 희소식이 되겠다.
장마기간은 짧지만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한 1백60∼4백30㎜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에 평년과 비슷한 비가 내려 집중호우의 가능성이 높아졌다. 장마 중 2회정도는 큰 비가 예상되는데 첫번째 집중호우 시기인 6월말에 강수량이 더 많겠다.
북한의 경우 지난해 장마 때 전선이 중·북부지방에 오래 머물러 있어 큰 수해를 입었으나 올해는 평년과 비슷한 수준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 여름 기온은 평년 수준이어서 보여 94년 같은 기록적인 무더위는 없겠다. 월별 예상 평균기온은 6월이 19∼22도로 평년 수준이고 7월이 22∼25도로 평년보다 1도 정도 낮으며 8월이 25∼27도로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6∼8월 강수량도 평년과 비슷해 1백60∼4백30㎜가 되겠다. 월별로는 6월이 평년 수준이고 7월이 평년보다 약간 많으며 8월이 평년보다 조금 적겠다.
올해 6∼8월 3개월간 태풍은 평년보다 10%정도 많은 12개 정도가 발생하겠다.
태풍이 많은 것은 서태평양 해수 온도가 상승해 대류활동이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은 평년과 거의 비슷한 2개 정도로 예상된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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