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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직장에 적은 부담/시간제취업 “높은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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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직장에 적은 부담/시간제취업 “높은 인기”

입력
1996.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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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모니터직 등 각광… 방과후교사·관광가이드까지주부들의 부업으로 시간제 취업이 각광받고 있다.

자녀양육과 살림등 가사일에 얽매여 전일제취업을 하기 힘든 주부들로서는 시간제취업이 가정과 직장이라는 두가지 업무를 동시에 소화해내기에 부담이 적기 때문이다. 주부들은 하루중 일정한 시간, 혹은 원하는 시간에만 일을 할수 있어 여유시간을 확보할수 있고 기업에서는 퇴직금 및 상여금부담을 덜수 있다는 이유로 주부시간제취업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특별한 경력이나 기술이 필요없는 시간제취업으로는 백화점과 기업체 등에서 실시하고 있는 주부모니터제가 대표적이다. 이들은 신제품에 대한 품평회 시음회 광고시사회, 종업원들에 대한 서비스나 시설점검 등을 주로하는데 한달수입은 백화점의 경우 20만원, 일반기업체는 10만원선이다. 방송시청을 한뒤 감청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송국모니터는 이보다 많은 30만∼40만원선이다. 백화점들은 또 수시로 주부판매사원들을 선발하고 있는데 이들은 시간제로 일하며 시간당 2,000∼3000원의 급여를 받는다.

각종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면접원도 인기 부업직종이다. 전문여론조사기관이나 광고회사에서 채용하는데 설문지 1부당 2,000∼5,000원정도를 급여로 받는다.

전문지식이나 경력이 필요한 시간제취업직종으로는 방과후학교 교사나 관광가이드가 적당하다. 방과후학교교사는 사회복지나 아동관련학과를 졸업했거나 교사자격증이 있는 주부들에게 알맞은 직종이다. 방과후학교에서 어린이들의 숙제와 음악 미술 등 특별활동, 생활지도 등의 업무를 하는데 어린이당 20만원정도의 급여를 받는다.

이밖에 파출부 도배사 간병인 등도 사회복지관이나 여성단체등에서 실시하는 전문교육을 받고 할수 있는 직종이다.<박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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