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역 청주권에 추가/인구 백만되는 2005년께 「오송역」설치

◎“민원 무원칙 수용” 지적2001년 완공 예정인 경부고속철도건설사업이 각종 민원으로 공기내 완공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특히 사업주체인 건설교통부가 특정지역의 민원을 원칙없이 수용해 주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22일 청주인근인 청원군 강외면 봉산리 일대에 오송역을 추가로 설치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건교부관계자는 『청주권 인구가 1백만명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2005∼2010년께 오송역을 설치키로 하고 현재 설계변경작업중』이라고 밝혔다. 오송역이 추가로 설치되면 경부고속철도 전구간의 역은 서울역, 남서울역, 천안역, 대전역, 대구역, 경주역, 부산역 등 7개에서 8개로 늘어나게 된다. 오송역은 천안역과 28 떨어져 있는데 건교부는 천안역에 서는 열차는 오송역에서는 정차하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건교부가 지난달 경기도의 요청에 따라 평택 일원에 경기남부역 설치를 긍정검토하겠다고 발표한 이후에 나온 조치여서 부산부전역, 김천역 설치 요구등 지역의 민원이 한층 거세어질 전망이다.<윤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