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에 대한 한약조제시험을 둘러싼 한·약분쟁이 양측의 집단행동 자제 움직임 속에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출제의 공정성 논란이 법정싸움으로 비화할 조짐이다.한의사협회는 21일 성명을 발표, 『시험문제의 84%가 시판중인 예상문제집에 실린 문제와 완전 일치하거나 유사했으며, 본초학의 경우 똑같은 문제가 90%나 됐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부실한 출제의 책임을 물어 보건복지부장관과 국립보건원장을 직무유기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27일로 예정된 한약조제시험 합격자 발표를 저지하기 위해 「합격자발표 정지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약사회는 『모든 국가시험의 경우 예상문제집에 나온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며 한의사협회의 주장에 대해 법적 투쟁등 맞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 11개 한의대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3백여명은 21일 상오부터 진료를 재개했다.<조철환 기자>조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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