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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추가영입/여,강·온 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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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자 추가영입/여,강·온 양론

입력
1996.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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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국풀어야” “중단불가” 맞서/이 대표 “적극추진 안해” 조절신한국당에 개원협상을 둘러싸고 강온 양기류가 흐르고 있다. 무소속당선자 영입을 중단, 협상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온건론이 있는가하면, 추가 영입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는 강경론도 있다. 특히 청와대가 당내 온건론에 불만을 표시했다는 얘기마저 나오면서 이들 양론의 시각차는 혼선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다.

온건론은 협상을 이끌어야할 서청원 총무가 취하고있다. 서총무는 20일 『경색정국을 풀자면 다소 융통성을 보여야 한다.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상황에서 추가영입을 유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당내의 상당수 의원들도 영입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러나 강삼재 총장은 『영입 중단은 있을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청와대는 더욱 강경한 입장이다. 청와대는 당내에서 「무소속영입 유보」라는 입장이 나오자마자 『미리 중단이라는 입장을 밝히면 곤란하다』는 의견을 고위당직자들에게 전달했다는 후문이다. 청와대의 불만은 당내 온건론을 외형상 위축시키는 모양새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당내에는 『영입 속도를 둘러싸고 혼선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당이 청와대 친위부대에 불과하냐』는 자조섞인 말도 나왔다. 서총무와 강총장은 21일 이같은 기류를 의식한 듯 『억지로 끌어들이지는 않겠지만 굳이 들어오겠다는 사람을 막을 수야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홍구 대표도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최근의 정치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영입을 벌일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정치인의 정당선택은 자유에 속한다』고 협상론과 강경론을 모두 배려했다. 이대표의 언급대로 신한국당은 정국추이에 따라 추가영입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야대치 수위가 극점에 이르면 강온양론을 놓고 갈등을 빚을 소지도 없지 않다.<이영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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