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경찰서는 20일 불법체류중인 베트남 근로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은 웬반 홍씨(28·무직·성동구 성수1가동) 등 베트남인 3명을 폭력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94년 산업연수생으로 입국한 뒤 불법체류중인 웬반 홍씨 등은 5일 새벽1시께 성동구 성수2가 연립주택 주차장에서 불법체류자인 베트남인(35)을 쇠파이프로 마구 때려 전치8주의 상처를 입히고 현금 30만원을 빼앗은 혐의다. 이들은 불법체류중인 베트남 근로자들이 경찰에 신고할 수 없다는 점을 이용, 상습적으로 돈을 빼앗았으며 근로자들의 본국 송금을 대행해주고 대행료로 송금액의 5∼6%를 가로채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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